[마켓인사이트]‘실적개선’ 풍산 회사채에 3400억원 몰려

입력 2017-04-18 18:41   수정 2017-04-19 10:45

수요예측 결과 모집금액 세 배 이상 청약
대폭 늘어난 이익에 기관 ‘관심’…美 법인도 흑자전환



이 기사는 04월18일(17: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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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합금소재 제조업체 풍산이 발행 예정인 회사채에 모집금액의 세 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이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풍산이 이날 3년 만기 회사채 1000억원어치를 발행하기 위해 벌인 기관 대상 수요예측(사전 청약)에 340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SK증권이 대표 주관을, NH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최근 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이 기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풍산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178억원으로 전년 대비 96.1%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원재료인 구리값 상승으로 제품가격이 상승한 효과를 봤다. 지난 13일 기준 국제 구리가격(런던 금속거래소 기준)은 t당 5655달러로 지난해 9월30일 대비 17% 올랐다. 장기간 손실에 시달렸던 미국법인 PMX도 지난해 순이익 135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증권업계는 당분간 풍산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등 국내 7개 증권사의 추정치에 따르면 풍산의 올 1분기 매출은 35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1%, 영업이익은 1210억원으로 75.1% 증가했을 전망이다.

풍산은 성공적인 수요예측에 힘입어 자금조달 비용도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발행금리가 당초 희망했던 범위보다 0.2%포인트가량 낮은 수준에서 검토되고 있다. 지난 17일 기준으로 추산하면 연 2.362% 수준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가장 큰 우려였던 미국법인까지 흑자전환하는 등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여주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갖춘 회사라는 인식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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